고양이에게는 날씨의 냄새가 난다
나쓰나기 소라 지음, 정혜주 옮김 / 팩토리나인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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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풍경이 담긴 커다란 창문앞에 자리한 고양이의 뒷모습이 평화로운 표지의 이책은 아동발달센터를 오가는 이용객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삶에 있어 서툰 점을 가진 이들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별한 굴곡이 없는 인생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10년을 근속근무를 해왔지만 어느 날 문득 앞으로도 자신의 삶이 별볼일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직을 결심한 가호는 생명을 키우는 일에 종사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아동발달센터 파르마에 입사하게 됩니다

아동발달센터 파르마는 신체적이나 지능적인 문제가 아닌 이유로 또래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학습에서 뒤처지는 아이들을 대상으로하는 기관으로 일주일에 한두번 센터를 방문하여 일대일 혹은 소수의 그룹으로 놀이수업이나 교과수업등을 받으며 각자의 특성에 맞는 지원을 하는 곳입니다

파르마에 입사한 것을 계기로 이사도 하고 유기묘였던 쓰무지를 키우게 된 가호는 새로운 환경과 업무에 적응하며 바쁜 1년을 보냈는데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쓰무지가 악성 림프종에 걸렸으며 완치는 물론 여생도 길지않으리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쓰무지의 치료를 진행하는 한편으로 낮에도 가까이에서 돌보기위해 센터장과 의논 끝에 창고로 쓰이는 빈방에서 쓰무지를 낮동안 돌보기로하는데요

업무에 지장을 주지않도록 주의를 했음에도 쓰무지의 존재를 아이들에게 들키게되고 이를 계기로 주기적으로 아이들과 쓰무지가 만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합니다

또래들보다 조금 느리거나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하고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거나 선택적인 함구증등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하는 동안 아이들을 더 이해해가며 아이들을 위해 해야할일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어른들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응원해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누군가의 의도도 없고 억지로 영향을 주거나 바꾸려는 것도 없이 차분하고 조용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성장해가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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