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
김유진 지음 / 북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뺨과 눈 그리고 머리부분이 부서지며 사라지는 듯한 모습의 인물이 담긴 표지의 이책은 인류에게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뇌와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수오가 일하는 브레인 임상연구센터내 MRS 연구팀은 앵커 로봇을 이용해 뇌 질환을 앓는 환자의 기억을 찾아주는 수술을 진행하며 그 결과를 추적하고 연구합니다

고가의 장비와 높은 수술비가 필요하기에 매년 소수의 사람을 위한 무료 수술도 진행하는데요

수오는 자신을 임신하기전 약 2년간의 기억을 잃은 이유로 어딘가 불안하고 물건에 대한 집착과 우울증 및 불면증등을 겪고 있는 엄마에게 기억 복원술을 시도할수 있기를 희망하며 서류를 접수하지만 선정이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되지않고 사라진 기억만큼 비어버린 듯한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는 엄마를 위해 수오는 교수진이 모두 자리를 비운 기간을 택해 임의로 수술을 진행하는데요

수술은 무사히 이루어졌지만 기억을 되찾은 기쁨이나 행복이 아닌 이전보다 더욱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엄마를 보며 수오는 수술과정에서 앵커 로봇이 진단했던 뇌수술의 이력을 실마리로 엄마가 일부러 기억을 지운 것은 아닌지 조사해보게 됩니다


수오가 주목한 기억 제거술의 논문은 30여년전에 경재가 발표한 것으로 경재는 현재 네스트 신경외과라는 큰 병원의 원장이 되어 기억 제거술은 물론 기억 삽입술을 진행하며 돈이라면 얼마든지 가지고 있는 VIP들을 상대로 암암리에 수술을 진행중입니다

엄마의 수술 이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보게 된 경재의 수술장면에 수오는 의사로서 경이로움과 욕심을 느끼게 되는데요

엄마를 위해 진실을 찾고자 시작된 수오의 여정이 진실에 다가가는 동안 독자들은 뇌라는 기관의 신비로움과 함께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기억을 심는 등의 기술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비뚤어진 신념을 가진 천재가 보여주는 광기와 그 결말이 씁쓸하면서도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