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의 바탕과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건물이 예뻐보이지만 건물주위로 흩어진 조각들이 여러 마리의 새임을 깨닫고나면 그 내용이 심상치않아보이는 표지의 이책은 이질적인 존재들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고풍스러움을 넘어 위압감이 느껴지는 고급빌라인 프린츠하우스에는 각 층별로 한 세대씩 거주중이며 맨위층인 4층에는 선우가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부모님과 함께 8년전부터 입주하여 살고 있었지만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며 넓은 집에 혼자 머물게 된 것인데요박수무당이자 마음을 의지하는 지인인 한신의 조언으로 방 한칸을 월세로 내놓고 승아가 입주자가 됩니다첫 만남에서부터 당돌함과 무례함의 경계를 넘나드는 승아는 자신이 선우네가 살기전 이집의 거주자였다며 알은체를 하기도하고 집안 벽지안에 숨은 부적을 찾아내기도 합니다어딘가 찜찜하고 기이한 느낌의 승아에 대해 전해듣지도 않은 상태에서 한신은 그녀가 귀신이 수시로 드나드는 존재이며 선우 또한 위험하니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말하는데요승아의 가족에 대한 내력을 조사하는 한편으로 승아에게 빙의된 존재를 찾아가던 선우는 더 깊고 더 오래된 비밀과 악의를 가진 존재에 대해 알게 됩니다동양의 주술과 귀신, 서양의 악마와 퇴마등 오컬트 호러 장르를 숨가쁘게 오가는 이야기는 과연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책을 다 읽고나면 이야기의 흐름이 다시 보이며 끝났다는 안도감이 아닌 새로운 공포를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