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야옹 씨의 조그만 상실에 관하여 ㅣ HiP 시리즈
정보라 지음 / 텍스티(TXTY)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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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색의 바탕에 고급스러운 색감으로 제목을 쓴 표지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스마트폰보다 아주 살짝 더 큰 크기로 휴대하기에 좋은 사이즈의 이책은 여러나라의 문학상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의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의 단편을 담고 있습니다

혁명의 시기를 지나오며 모든 것이 통제되고 관리되는 국가의 체제속에서 개인의 이름은 사라지고 출신에 따른 숫자로서 존재하게 된 나의 이야기인 '내 이름을 불러줘'

마을의 안녕을 위해 20년마다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지주가문의 양녀가 되어 제물로서 길러진 내가 진정한 사랑의 기억을 간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인 '바늘 자국'

길고양이로서 살던 고양이가 새끼들을 인간에게 잃은 후 또다른 인간에게 입양되며 겪게 되는 이야기인 '귀야옹 씨의 조그만 상실에 관하여'

이렇게 세 편의 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은 국가의 체제라는 커다란 벽앞에서 순응하기도 하고 투쟁하기도 하며 주어진 운명을 벗어날수 없음을 알면서도 사랑의 감정을 소중히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 이상의 것을 탐하려하기도 하는데요

인간이 이룩해온 여러가지 것들과 규칙 혹은 제도들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말 당연한 것인지 내가 모르는 세상에서 누군가는 아무것도 보장받지 못한채 스러져가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세상의 지배자라고 생각하는 인간이 가지는 오만함이 사회를 어떻게 망가뜨리고 있는지를 고민해보게합니다

어려운데다가 불편한 현실들을 곱씹어보게하는 저자의 냉철한 시선을 느낄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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