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든 듯 어둠에 잠긴 다른 집들과는 달리 천장과 바닥이 맞닿은채 불이 켜진 두 집이 담긴 표지의 이책은 층간소음과 집안에서의 비밀 그리고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음향엔지니어로 일했으나 현재는 백수인 준태는 매일 새벽이 되어서야 귀가하는 아래층 주민 재현의 생활소음을 몰래 듣고는 합니다청진기를 바닥에 대고 재현의 이동경로를 따라가며 소리를 통해 무엇을 하는지 유추하는 위험한 취미를 이어가던 어느날 평소와는 다른 소리들이 들려오는데요무거운 물체가 바닥에 닿는 소리, 두꺼운 질감의 비닐소리, 테이프를 길게 뜯는 소리에 이어 혼자사는 재현의 집에서 들릴리없는 막힌 틈으로 새어나오는 듯한 누군가의 신음소리는 무언가를 때리는 소리로 이어지게 됩니다청각에만 의지한 채 소리들이 들리는 상황을 유추하던 준태는 살인사건임을 직감하지만 경찰에 신고를 할수가 없는데요몰래 아래층을 엿들었다는 자신의 범죄사실을 밝혀야함은 물론 실질적인 증거가 발견되지않는다면 무고의 죄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신고에 대한 고민으로 밤을 새우고 아침에 마주친 태연한 재현의 모습에 공포를 느끼며 밤이 되기를 기다린 준태는 어차피 신고도 못할 거 재현의 범죄에 대한 증거를 잡아 협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데요그런 준태를 비웃듯 재현은 오히려 준태에게 자신의 집을 엿듣는 준태를 알고있음을 알려옵니다성공한 사업가이지만 집에서는 살인자인 냉정한 사이코패스 재현과 그의 범죄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자신의 안위를 위협하게 된 소심한 음향엔지니어 준태의 서로를 향한 창과 방패의 싸움은 가까이에서 살고 있지만 서로를 알수는 없는 완전한 타인인 이웃과 층간소음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다루며 현실감있는 공포의 시간을 만들어냅니다소리가 담고 있는 수많은 정보와 소리만을 통한 상상이 불러오는 서늘함이 또다른 이야기로 찾아올 것을 예고하는 책의 마무리로 다음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하는 책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