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가지임에도 굵은 기둥으로부터 튼튼함이 느껴지는 나무들과 넓은 부지에 자리잡은 커다란 저택을 배경으로 선 인물의 그림자가 불안해보이는 표지 그리고 제목에서부터 심상치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이책은 신분을 도용한 주인공이 마주하게 되는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사채업자에 급하게 빌려쓴 돈이 원금을 갚았음에도불구하고 그보다 훨씬 많은 이자로 불어난 상황에서 도망친 앨리스는 도나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숨긴채 과거와는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그림자처럼 조용히 숨죽이며 살아가던 도나에게 어느 날 도착한 익명의 이메일은 누군가의 장례식에 초대하는 것으로 고인이 남긴 것이 있다는 내용인데요도나의 이름으로 새로 만든 계정을 아는 이가 누구인지 고인은 또 누구이며 무엇을 남긴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불안하지만 장례식에 참석을 합니다몇시간을 버스를 타고 도착한 장례식에서 발견한 고인의 이름은 앨리스 앤더슨으로 자신의 본명인데요충격과 혼란함에 빠진 도나는 앨리스의 고용주였던 맥스와 타라 부부의 호의로 몸을 추스를수 있었고 이어서 그들의 초대로 맥스 부부의 집에서 열리는 다과회에 참석하게 됩니다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고인은 누구인지 고인의 부고와 장례식 초대의 이메일을 보낸 사람은 누구인지 확인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앨리스로 살았던 인물에 대해 조금씩 조사를 하던 도나는 맥스부부로부터 앨리스의 후임으로서 일해보지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게 되는데요앨리스의 신분을 도용했던 인물의 비밀을 찾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라는 생각에 고민끝에 수락하며 맥스부부의 일상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앨리스의 숙소이자 이제 도나의 숙소가 된 별채를 둘러보던중 나타난 맥스 부부의 딸인 한나는 앨리스가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다는 말과 상실감을 표현한 끝에 맥스도 타라도 위험한 인물이라는 경고를 남기는데요어딘가 이상하고 비정상적인 맥스 가족들과 앨리스로서 그들의 곁에 머물렀던 인물의 정체에 다가갈수록 도나도 독자들도 혼란함을 느끼지않을 수 없습니다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모든 인물들이 수상해보이는 상황에 결말까지 단숨에 읽어나가게 만드는 이야기로 결말을 알고난 뒤에야 보이는 또 다른 진실로 충격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