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나방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그마한 빈틈도 없이 천으로 혹은 붕대로 얼굴을 감싼 인물이 담긴 표지의 이책은 가족을 둘러싼 비뚤어진 애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등굣길에 교통사고를 당하며 전신의 크고작은 골절은 물론 뇌를 크게 다친 소영은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을 거치며 1년만에 퇴원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소영은 병원에서 깨어나기 전까지의 기억은 모두 잃어버린 상태이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기억을 되찾을 가능성도 없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열일곱해의 삶이 궁금하기도 하고 온전히 회복되기전 자신의 병실을 찾아왔던 교복차림의 인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학교도 다시 다니며 기억을 찾고자합니다

그러나 지난 1년동안 소영을 돌보며 잠시도 떨어지지않았던 엄마는 돌아올 가능성도 없는 기억을 찾으려는 노력에 에너지를 쓰지말라고 하는데요

바람에 날아갈새라 떨어뜨려 깨질새라 자신을 챙기는 엄마의 사랑이 조금은 집착같기도 합니다

소영이 퇴원하기 며칠 전부터 같은 병실을 사용한 여자아이는 어른들이 없는 틈에 소영의 엄마는 이상하다는 말도 하는데요

기억을 잃었다는 상실감과 낯선 곳에서 새롭게 시작해야한다는 불안감 그리고 여자아이의 말이 겹치며 소영은 엄마가 달리보이기도 합니다

엄마와 함께 돌아온 집에서는 묘한 위화감이 느껴지고 자신의 방에 있던 물건들은 모두 사라진 채인데요

자신이 쓰던 물건들을 보며 기억을 되찾을수도 있으리라 기대했던 소영에게 엄마는 버린 물건에 대해 말하지말라며 오히려 크게 화를 냅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화를 내다가도 세상에서 가족이 제일 소중하며 서로를 믿고 감싸주어야한다는 엄마의 모습에 혼란함과 두려움을 느끼는 소영이 마주하게 될 진실은 무엇일지 숨죽이며 몰입하게 하는데요

혼란스러운 소영만큼 예측하기 어렵고 짐작하기 어려운 전개에 독자들도 긴장하게 만들어주며 가족과 자식에 대한 애정과 집착의 경계를 오가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