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의유해성
사쿠라바 카즈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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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에 자리한 오래된 건물이라 인근의 주민들이나 아는 사람만 찾을 것 같은 외관의 가게 앞에 선 두 인물이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위로해주는 힐링소설같은 느낌의 표지를 가진 이책은 명탐정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는 한편으로 나이들어감에 대해 생각해보는 이야기입니다

생기넘치던 젊은 시절이 어느새 지나가버린 쉰 살의 나루미야는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찻집을 이어받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찻집과 가정집으로 구성된 본가에서 남편은 사장을 나루미야는 보조적인 역할을 맡아 하고 있는데요

느닷없이 20여년전에 연락이 끊긴 친구 가제군이 찻집을 찾아오며 나루미야의 과거가 드러나게 됩니다

대학교 시절 가제군은 명탐정으로 나루미야는 탐정의 조수로 일컬어지며 여러 사건을 해결했던 과거의 회상에 빠지는 것도 잠시 온라인 채널에서 명탐정의 유해성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가제군에 대한 폭로를 예고하는 영상이 올라오는데요

온 마음과 힘을 다해 억울한 사람을 도와주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던 과거가 부정당할 뿐만아니라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리다는 시선속에서 명탐정이라 불리며 추앙받는 사이 피해를 입은 누군가가 있지는 않는지를 되짚어보기위해 가제와 나루미야는 사건의 현장과 관련자들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책은 명탐정의 추리와 활약을 그리는 한편으로 명탐정이 필요했던 시대의 상황을 되짚어보기도하고 범인이 밝혀진 이후 탐정은 관여하지않았고 알수없었던 후일담등을 보여주는데요

증거와 추리를 통해 트릭을 밝혀내고 범인의 빈틈을 찾아내는 통쾌함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닌 그 이후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인 고민을 들려주는 이야기는 지금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이 불변의 진리인지 그 믿음에 대해 나는 책임을 질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게 합니다

스스로의 정의를 믿으며 증거를 모으고 사건을 추리하는 일들이 조회수를 노리는 콘텐츠로 소비되며 상대방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일들이 많고 선의가 악의가 되는 시대이기에 탐정을 다루는 추리소설이면서도 사회의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게하는 이야기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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