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스산한 기운이 느껴지는 어둠속에 자리잡은 한 그루의 나무와 그 앞에서 희미하지만 소중한 불빛을 내뿜는 작은 등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일본의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저자의 단편들을 담고 있습니다저자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 일본의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평가되는만큼 오랜 세월동안 여전히 많은 작가들과 작가지망생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저자의 단편들이 담고 있을 이야기들이 궁금해집니다몇년 간 계속된 자연재해에 이어 결국 일자리조차 잃어버린 인물이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지킬 것인지 한끼의 식사를 위해 행동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라쇼몬'을 비롯해 지옥의 모습과 인간의 욕심을 그린 '거미줄' 소문이 진실이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인 '용' 자신의 컴플렉스를 없애려하는 인물의 이야기인 '코' 등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며 풍자를 담아내는 블랙코미디를 연상하게 합니다삶에 지친 채 오른 열차에서 만난 꾀죄죄한 차림의 소녀로부터 위안을 받게 되는 '귤'은 그나마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데요완벽한 그림을 위해 괴이한 행동조차 서슴치않는 화가의 이야기인 '지옥변' 하나의 사건에 대한 당사자들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추리를 하게 만드는 '게사와 모리토' 그리고 '덤불 속' 등은 반전의 충격을 주면서도 다시금 독자에게 심란함을 느끼게 합니다착오로 인해 죽었다 되살아난 남자의 이야기인 '말 다리' 와 망자들과의 기억을 떠올리는 '점귀부' 를 비롯해 저자의 일상이 녹아있는 이야기인 '톱니바퀴'와 '어느 바보의 일생' 까지 총 12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쓸쓸함이 느껴지는 이야기들로 급변하는 시기를 살았던 저자가 예민하게 느꼈을 변화와 역사의 소용돌이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100여년의 세월이라는 시간의 차이를 메워주면서도 작품을 훼손하지않는 현대적이며 세심한 번역이 작품의 울림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 같아 즐겁게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