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삼켜버릴듯한 검은 어둠을 가로지르는 붉은 빛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의 모습같기도하고 해가 지는 순간의 모습같기도 한 표지의 이책은 시신이 발견되지않아 장례는 커녕 아직 주변에 사망 사실이 알려지지도 않은 망자들에게 주어지는 하루의 시간과 그런 망자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관리하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감각속에 책장으로 가득한 공간에 들어선 나에게 6개월전 실종된 지인의 모습을 한 존재는 알수없는 말들과 함께 대뜸 책을 한권 건네며 먹으라고 합니다'치다꺼리 지침서'라는 책에 이어 또다른 책을 먹게 되자 죽고 나서 사흘이상 발견되지 못한 한 시신이 있는 곳에서 그 시신의 영혼을 만나게 되는데요시신이 발견되지않아 장례를 치르지 못 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죽었음을 알지만 세상에 미련이 남은 미처리 시신들에게 하루의 시간을 주어 현생에 다녀올수 있도록하는 리턴서비스와 그 하루의 시간을 동행하는 존재로서 미처리 시신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미련과 후회의 과정을 지켜보는 이야기가 명확한 사실만을 복기하며 매우 건조하면서도 불편하고 불안하게 이어집니다이미 죽어버린 이의 후회는 현실을 되돌릴 수도 없고 전하지못한 말을 건넬수도 없으며 억울함을 풀어주지도 못하는데요망자의 영혼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판타지가 힐링이 아닌 다크함으로 전개가 되는 독특함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주인공 또한 미처리 시신이며 주인공은 시신이 발견되기까지의 시간이 꽤 길다는 점에서 또다른 이야기가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