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속 철수와 영희를 생각나게 하는 표지의 이책은 시골마을에서 시작된 첫사랑의 풋풋함과 아련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7살의 동민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생계를 위해 쉴틈없이 일하는 어머니에게 외가에서 지내고 싶다는 뜻을 전합니다동민의 외가는 복숭아가 유명한 도자마을로 서울에서 몇시간을 버스를 갈아타며 가야하는데요외가에서 환대를 받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동생 수민과 함께 자연에서 뛰어놀며 초등학교에 입학도 하고 친구도 사귀며 도자마을의 생활에 차츰 적응을 해 나갑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해에 서울에서 운영이 전학을 오게 되고 동민은 시골생활이 낯선 운영을 챙겨주며 가까워지는데요풋풋하고 청량한 둘의 감정이 짙어질 즈음 운영의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시게 되고 외할머니는 동민과 운영이 가까이 지내는 것을 반대하시기까지하고 결국 동민을 서울의 어머니에게로 보내며 전학을 하게 되는데요납득할만한 이유도 없이 어른들의 결정으로 헤어진 둘은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며 더욱 애틋한 관계를 이어갑니다풋풋한 첫사랑에 아련함까지 더해지며 독자들의 마음도 몽글몽글해지는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지는데요이야기는 각 챕터마다 그 시절을 떠올리게하는 음악들을 부제로 담고 있어서 8090년대의 명곡들을 만나보는 시간도 선사해줍니다책속 부제들을 플레이리스트로 들으며 21세기의 첫사랑보다 더많이 서툴기에 진실되고 더없이 소중한 감정을 전하는 그 시절의 감성을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