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새하얀색의 배경과 대비되는 검정색으로 그려진 화장을 하는 인물의 옆모습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만큼 목울대가 도드라지는 표지의 이책은 가부키라는 공연과 무대가 사양길로 접어들던 시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새해의 첫날을 맞아 야쿠자인 타치바나파의 시끌벅적한 신년회가 한창인 요정에서 가부키 무대를 선보인 타치바나의 외아들 키쿠오와 말단 조직원 토쿠지는 공연의 여운을 느끼며 분장을 지우고 있었는데요라이벌 조직의 급습으로 결국 두목인 곤고로가 사망하며 타치바나파는 와해되기 시작하고 키쿠오는 결석을 밥먹듯이 하며 방황하게 됩니다아버지의 1주기를 지나도록 복수의 뜻이 없다던 키쿠오는 학교에 강연을 하러온 반대파의 두목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나 제지당하고 자의와 타의로 오사카의 가부키 배우인 한지로의 집에 의탁하게 되는데요한지로의 아들인 동갑내기 슌스케와 가부키 공연에 대한 교습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가부키 배우로서의 꿈을 가지게 됩니다몇 년의 연습끝에 까다로운 가부키 무대에 데뷔를 하며 재능을 인정받지만 전통을 중시하며 엄격한 가부키의 세계는 배우들 사이에서는 물론 팬들에게도 그리 호락호락하지않은데요이미 망해 버린 가문이지만 야쿠자의 피와 젊은 혈기를 가진 키쿠오가 가부키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를 지켜보는 서사가 웅장함을 느끼게 합니다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자하는 이들의 성장이야기이면서 가부키의 여러 작품과 역사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으며 잊혀져가는 가부키의 매력을 만나볼수 있는 시간으로 하권으로 이어질 다음이야기가 기다려지는데요일본 현지에서는 이미 영화화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곧 개봉된다고하니 소설과 영상은 또 어떤 차이가 있을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