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굳게 잠긴 자물쇠앞에서 제복을 입고 한 손에는 열쇠를 들고서 환하게 웃고 있는 귀여운 그림체의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3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교정공무원으로서 근무한 저자의 삶과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영화나 드라마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교정공무원의 삶과 일상은 어떤 모습이며 제각각의 죄목과 저마다의 사연으로 모인 사람들은 형이 확정된 이후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인지 궁금해지는데요교도관 합격소식을 가지고 찾아간 저자의 은사님조차도 우려와 염려를 표했던 교도관의 삶은 죄인을 벌해야한다는 존재 의미와 그들도 한 명의 사람으로서 존중받아야한다는 진리와 열악한 생활 환경으로 쉽지않은 하루하루의 연속입니다그럼에도 출근하는 동안 밝은 에너지와 바깥의 기운을 듬뿍 담아가려하고 수용자들의 몸과 마음이 불편하거나 아프지는 않는지를 살피는 저자의 이야기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말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데요자신의 죄를 인정하지않거나 뉘우쳤다가도 출소후 다시 죄를 짓는 사람들도 있지만 꼬여버린 인생의 실타래를 차근히 풀어나가는 사람들도 많음을 생각해보며 사회복귀자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잘못이나 악의는 없는지를 고민해봅니다신체의 자유를 구속당하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고 질병으로 나타나기도하는 교도소라는 공간이 삶의 끝이아니라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사회가 함께 고민해가며 법이 나아갈 때 억울한 이들이 줄어들고 죄를 짓는 사람도 줄어들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과장되지않은 담백함과 솔직함으로 우리나라의 법체계와 교정공무원의 삶을 만나볼수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