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울리는 잔뜩 금이 간 액정의 핸드폰을 앞발로 지긋이 누르고 있는 검은 고양이의 모습이 예사롭지않은 표지의 이책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뒷통수를 치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보이스피싱 조직의 말단이자 직접 전화 통화를 하는 콜센터의 상담원으로 어둠에 발을 들인 선경은 남다른 욕망과 집념으로 실력을 보여주어 콜센터가 아닌 매뉴얼 기획 계발자로 변신하며 조직에 더 깊숙이 걸어들어갑니다새로운 상황의 새로운 호구를 찾는 매뉴얼을 만들고 상담원들을 관리하며 연일 묵직한 현금을 거둬들이지만 선경의 위로 보고되며 올라간 돈은 다시 부피가 확 줄어든채 내려오는데요자신의 노력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던 선경은 결국 조직의 불법에 대한 증거들을 정리하여 신분을 숨긴 채 지능범죄수사팀에 신고를 합니다한동안 숨어지내던 선경은 다시금 자신을 드러내는데요조직을 수사하며 한바탕 경찰이 다녀가느라 미처 처리하지못한 자금을 보이스피싱으로 찾아오겠다는 야망으로 선수들을 모으며 선경은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그 계획에 동참한 이들의 다양한 사연과 변화가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보이스피싱의 수법은 물론 동참하는 이들 또한 범죄임을 알면서도 가담하는등 여전히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보이스피싱범을 보이스피싱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행동력으로 통쾌한 복수극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당하지않기위해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