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이 커다래지고 입이 벌어질만큼 놀랍고 신비로운 광경을 보고 있는 듯한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미래의 일들을 보여주는 일기장을 통해 청소년들의 속마음을 들을수 있는데요존재만으로도 사랑받아야하며 반짝거리고 빛나는 시절을 보내야하는 아이들이 가진 고민과 생각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엄마와 단둘이 사는 예윤은 지금껏 살던 곳이 아닌 자신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 같은 지역으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고등학교 2학년에다가 4월이라는 어중간한 시기의 전학을 결심하며 예윤은 그저 눈에 띄지않고 조용히 그리고 무사히 졸업하는 것이 목표인데요첫 등교를 앞두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처음부터 그 바람은 어긋나게 됩니다어릴적에 잠시 같이 살기도 했지만 엄마와 할아버지의 사이가 소원해지며 예윤 또한 오랫만에 할아버지 집을 찾게 되고 유품을 정리하던중 발견한 가죽으로 된 표지의 일기장을 가져오게 됩니다일기를 써보라는 엄마의 성화에 그날밤 일기장을 펼치고 오늘의 날짜와 날씨를 적은 얼마뒤 일기장의 페이지가 저절로 채워지는데요일기장의 뒷표지에 꽂힌 도서대출증에는 일기장의 비밀과 규칙이 적혀 있으며 미래의 글쓴이가 겪은 일을 미리 볼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을지 졸업식의 날짜를 적어본 뒤 안심한 예윤은 자신과 주변의 아이들에게 벌어지는 심각한 사고들을 미리 막아보기도 하는데요그렇게 두달여가 지난뒤 예윤은 졸업식 날짜는 물론 6월 28일 이후의 날짜에는 아무것도 적히지않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엄마에게 6월 28일을 적어보게 합니다그리고 나타난 엄마의 일기에는 6월 28일에 학교 옥상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친구와 함께 떨어진 예윤이 사망하였음을 알게 되는데요자신의 사망이라는 미래를 바꾸기위해 학교옥상에서 떨어질 것 같아보이는 사건의 주인공을 돕는 예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또래사이에서 존재하는 미묘한 힘의 관계와 친구가 중요하기에 놓쳐버리는 것들, 학업과 미래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에 더해 청소년의 범죄까지도 다루어지는데요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시간이 언제나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는 것과 앞만 보고 달리느라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청소년소설이면서도 성인 독자들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책으로 오늘이 힘들고 미래가 두려운 이들에게 응원이 되고 위로가 되어줄 이야기입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