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상황속에 놓인 사람들과 여러가지 물건들이 유쾌하고 발랄한 그림체로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평범한 일상속에서 어떤 행동이나 재료들이 조합될 때 특별한 상황을 만들어낸다는 세계관으로 일상을 새롭게 마주하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전래동화속 방귀쟁이 며느리의 후손으로 방귀를 통한 여러가지 능력을 가지게 되는 집안의 내력에 대해 절대로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된다는 할머니와 엄마의 경고를 이해할 수 없는 다홍이 특별한 방귀를 만들어내는 음식의 조합을 발견하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이야기인 '방귀 전사 볼빨간'쌍둥이의 육아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좋은 엄마가 되기위해 자료를 찾아가며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않고 지쳐가는 슬기의 이야기인 '깜빡이는 쌍둥이 엄마'신종바이러스의 창궐로 회사 탕비실에 고립된 채 살아남은 이들이 사태를 진정시킬 비밀을 찾아내는 이야기인 '살아 있는 오이들의 밤'이렇게 3편의 이야기와 여담이라는 제목으로 뒷이야기를 전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어떤 행동이나 음식이 서로 조합될 때 예상치못한 효과를 낸다는 세계관속에서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벗어나기위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면서 성장하게 되는데요기발한 상상력으로 웃다보면 어딘가 찡해지는 이야기로 단점이자 콤플렉스라고 생각했던 점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과 육아의 고통과 부담에 대해서는 양육자가 함께 고민해야함을 유쾌하게 알려주는 시간입니다레시피 월드라는 세계관속에서 또다른 이야기들이 확장될 수 있을 것 같아 후속작이 나오지는 않을까 또 기대해보게 되네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