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밤을 밝히는 달이 떠있는 하늘 아래 창호지를 바른 문을 통해 은은하면서도 따뜻한 빛이 흘러나오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주어진 수명대로 살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갑작스런 사고나 사건 혹은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자신의 수명을 살지 못한 이들이 후회나 원망을 품어 이승에 머무르지말고 마음 편히 저승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저승서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고전적인 이미지의 저승의 이야기와 현대적인 설정이 적절히 섞여있어 색다른 재미를 보여줍니다스스로 생을 마감한 숙희는 염라대왕을 만나 저승서점을 운영할 것을 제안받습니다저승서점을 운영하며 망자를 무사히 인도하고 무화수의 꽃을 피워내면 숙희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염라의 말에 호기롭게 계약을 한 숙희는 고지식하지만 저승에서 잔뼈가 굵은 차사 인현과 함께 하게 되는데요인현의 도움으로 저승의 일도 배우고 저승서점의 존재 이유와 의미도 알아가며 여러 망자들을 만나게 됩니다갑작스런 사고나 사건에 휘말려 주어진 수명대로 살지못해 억울하기도 하고 후회되는 일도 많은 망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들고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며 이승에서의 악인들이 현생에서의 처벌과 저승에서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는 숙희와 인현의 이야기는 망자들의 소원이 소박하다는 점에서 속상하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저승서점이 있어 억울한 망자들이 줄어들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과 숙희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해지는데요결말까지도 숙희의 사연이 본격적으로 다루어지지는 않았기에 후속작을 기대해봅니다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의 순간에 후회가 없으려면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생각해보며 슬프지만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