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둥근 달이 훤히 밝혀주는 밤이지만 흘러가는 구름이나 날아가는 새들 그리고 높이 솟은 소나무의 모습이 예사롭지않은 표지의 이책은 무더운 여름이 되면 안방을 찾아와 온 가족을 한자리에 모으던 드라마 전설의 고향을 떠올리게하며 전국의 전설을 재해석하고 재탄생시킨 소설집입니다표지를 보면 볼수록 이질적인 존재들이 보여 더 무서운데요지금의 어린 세대들에게는 낯설수도 있는 전통의 공포를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해집니다원님의 아내만을 잡아간다는 괴물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금녀'양반가 자제들의 잇다른 비명횡사의 진실을 밝히는 반인반요의 이야기인 '여우의 미소'셀 수 없이 많은 쥐 떼가 나타난 마을의 이야기인 '달리 갈음, 다리가름'박연 폭포 아래의 연못속 세상과 기이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인 '폭포 아래서'호랑이에게 죽음을 당한 이방의 사건을 조사하는 어사의 이야기인 '웃는 머리'신체의 오른쪽이 없는 반쪽이의 이야기인 '반쪽이가 온다'이렇게 6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드라마 전설의 고향은 전설이 시작된 상황을 그대로 재연하며 전설이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를 다루었다면 이책은 각각의 이야기의 앞에 어떤 전설인지 간략하게 설명하고 전설을 기초로 하여 또다른 사건과 진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현대의 공포물에서는 딱히 이유는 없고 본능만 남은 괴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책은 이유를 가진 괴이한 존재와 그들의 한을 풀어주거나 그들의 욕망을 벌하는 이야기를 통해 지금 나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게 되는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귀신이나 저승사자, 호랑이나 여우, 오래 살아 여러 능력을 얻은 생명체들의 이야기속에는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인간들도 많은데요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죄지은 자는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결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이책이 시리즈화 되어 또다른 전설과 작가들을 만날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