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붉은 색을 배경으로 회색으로 처리된 우거진 나무들과 드러난 돌산이 기괴한 느낌을 주며 깊은 어둠으로 물들어 안쪽이 보이지않는 터널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쇠퇴해가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오컬트와 호러, 미스터리와 추리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초등학교 6학년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를 맞이한 교실은 방학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소란합니다그중에서도 유스케는 방학동안 찾아갔던 동네의 공포 스팟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신이 나는데요자신의 경험과 오컬트에 대한 이야기를 벽신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게시판 담당을 지원하기까지 합니다그런데 학급 회장을 도맡는 모범생인 사쓰키도 게시판 담당을 지원하고 6학년이 되면서 전학을 온 이후로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미나도 합류하며 기묘한 조합이 완성됩니다마을의 전설과 괴담을 주제로 벽신문을 만들려는 유스케에게 사쓰키는 자신이 알게 된 마을의 7대 불가사의를 이야기하며 함께 조사를 해보자고 제안을 하는데요오컬트를 좋아하고 믿는 유스케와는 달리 사쓰키는 논리를 통해 괴담속 진실을 찾아 1년전 살해된 사촌언니 마리코의 사건을 해결하려고 합니다마리코가 남긴 7대 불가사의라는 괴담의 실체를 조사하며 주위의 어른들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이들이 할수도 없고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반대를 하는데요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진학이라는 아마도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시기를 보내는 중인 아이들은 어른들이 정해준 인생이 아닌 스스로가 결정하고 책임을 지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마을의 역사와 함께 의문의 죽음들을 하나로 연결짓는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도 주인공들이 초등학생이기에 적당한 수위를 유지하고 있어 호러 미스터리를 이제 막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추천할수 있는데요초등학생인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서 또다른 사건들을 만나게 되는 후속작이 나오지는 않을까 기대가 되는 이야기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