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우주 고양이
이준희 지음 / 폴앤니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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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끝을 알수없는 깊고 깊은 어둠과 빛의 경계에 서있는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존재와 경험 그리고 기억에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출동한 화재 현장에서의 사고후 혼수상태에 빠진 소방관 태주의 기억을 긍정적으로 덮어씌워 깨어나게 하려는 인공지능의 이야기인 '루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작은 변화로부터 시작해 특별한 의미를 갖게되는 이야기인 '대수롭지않은'

박사원구원인 내가 선택한 지친 하루의 끝에 감행한 약간의 일탈이후 가까워진 근로봉사장학생 레나와의 이야기인 '평행우주 고양이'

깊은 바닷속에 지어진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인 '심해의 파수꾼들'

기억을 삭제하는 시술의 까다로운 적합성검사를 통과하지못한 사람들을 비공식 업체에 연결해주는 브로커의 이야기인 '마인드 리셋'

갑작스레 사라져버린 선배의 집을 찾아가는 나의 이야기인 '여자의 계단'

이렇게 6편의 이야기는 사람으로부터 관계로부터 사회로부터 상처를 받은 이들이 등장하며 그들이 받은 상처의 기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어떻게 대응해가며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기억과 그 기억의 원인이 되는 무언가를 지워버리고 없애버리려는 시도와 그것조차도 나를 구성하는 일부분임을 받아들이는 모습등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주인공들과 상대방에 대한 인지와 관심이 불러오는 영향력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책은 일상적이면서도 심오한 질문을 던져주는데요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이며 나를 이루는 것은 무엇인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관계성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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