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자개장 - 전대미문의 자개장 타임머신
박주원 지음 / 그롱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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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열린 자개장의 틈으로 환한 빛이 보이며 금방이라도 신비로운 일이 벌어질것 같은 표지의 이책은 집안의 애물단지가 된 오래된 자개장을 통해 과거로 떠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수한 공법으로 만들어지며 정교한 문양과 반짝임으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 자개장은 가구 자체의 무게감은 물론 오랜시간과 정성이 담긴 장인정신이 깃들어있기에 그 가치가 높은데요

아버지의 소유이던 자개장이 어느새 애물단지가 될 만큼 시간이 흐르는 동안 쌓이고 쌓인 가족간의 다툼과 오해 그리고 서운함이 어떻게 해소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며 작가를 꿈꾸는 10년의 세월동안 가족으로부터 구박만 받던 자연은 혼자살고 있는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최근 몇년간 연락을 끊을만큼 서운함을 가진 자연은 지금 당장 병원으로 갈수있는 보호자가 자신뿐이기에 내키지않는 걸음을 옮기고 담당의사로부터 아버지가 췌장암 4기인데다가 긴급 수술후 혼수상태에 빠졌음을 전해듣는데요

아빠의 상태에 대한 슬픔에 앞서 그동안 자신에게 모질게 대했던 혹은 다정하지않았던 모습만이 떠오르며 사과도없이 떠나지말라는 혼잣말을 내뱉은 자연은 동생과 교대해 집으로 돌아오고 이번에는 엄마와의 말다툼으로 심신이 지치지만 집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처지라 더욱 우울해지고맙니다

힘들고 지친 하루의 끝에 왜인지모르게 자개장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은 자연은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날이 하루전임을 알게 되는데요

아빠가 쓰러졌다는 전화, 담당의사의 설명, 아빠병실에서 있었던 일등이 그대로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며 자정이 되어 다시한번 자개장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자개장을 통해 과거의 시점으로 이동한 자연은 아빠의 병을 미리 알아내려고도해보고 술을 끊게도 해보는등 생활습관을 바꿔보려고도 하는데요

몇번의 시간여행에도 달라지지않는 결과속에서 지쳐가면서도 자연은 아빠에 대해 몰랐던 것들과 마주하게 되며 아빠라는 존재를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과거로 돌아갈수있다면 무엇을 할것인지를 생각해볼 때 후회되는 선택을 다른 선택으로 바꾸려는 사람이 많을텐데요

그 선택의 결과를 바꿀수있는 건 꼭 과거의 그때뿐만이아니라 지금 오늘도 가능하지않을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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