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장소도 상관없이 단 몇 초만에 서로에 대한 안부를 전할수있게 된 세상이지만 상대방을 생각하며 머릿속으로 몇 번이고 정리하고 다듬은 뒤 한글자씩 써내려가는 편지가 주는 울림과 진심의 이야기를 전해주던 편지가게 글월의 따뜻한 이야기가 후속편으로 찾아왔습니다이런저런 고민거리들을 한가득 안고 연희동에 도착한 효영이 편지가게 글월을 만나게되고 글월의 직원이 되면서 위로를 받는 이야기와 글월의 펜팔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사연을 들려주었던 전편에 이어 찾아온 두번째 이야기는 효영과 영광의 사연이 중심이 되는데요글월가게를 통해 인연을 맺고 서로를 응원하며 사랑을 키워가던 효영과 영광이 이별하고 반년이 지난 시점으로 이제는 이별의 상처가 무뎌져간다고 생각이 될 즈음입니다그러나 글월의 사장은 물론 직원들 모두 효영과 영광의 지인이기에 서로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에 오를수밖에 없고 해외에서 지내던 영광이 귀국하며 결국은 다시금 재회하게 되는데요자연스레 이별에 이르렀으며 서로에 대한 감정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한 그들의 이야기가 본인들도 미처 깨닫지못한 마음과 전하지못한 진심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며 아련함을 가지고 이어집니다꿈과 미래, 사랑과 행복등 인생에서 중요한만큼 어려운 주제들에 대한 고민과 편지가 주는 감성이 독자들에게도 전해지며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이야기는 편지가게 글월이 실제로 운영중인 공간이라는 점에서 또다른 매력을 가지는데요책속의 인물들처럼 미지의 누군가와 편지를 주고 받는 일도 부치지 못할 편지나 닿을 수 없는 편지에 진심을 담는 일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필요한 것이 아닐지 생각해보게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성과 사랑의 이야기로 위로를 전하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