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르기위한 준비를 마친듯 활짝 펼친 커다란 새의 날개가 그려진 표지의 이 책은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그려낸 전작으로 톨스토이문학상을 수상한 저자의 두번째 소설로 발레리나를 주인공으로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나탈리아는 자신을 반기는 사람들과 그렇지않은 사람들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자신을 찾아온 옛 동료이자 현재 발레단의 감독인 드미트리로부터 지젤 역을 제안받고 고민끝에 연습에 참여하는데요그러나 사고로 인해 몇년간 무대를 떠난 것은 물론 발레조차 하지않았던 몸은 말을 듣지않고 그대로 포기하려는 나탈리아에게 드미트리는 부상은 몸이 아니라 마음에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합니다그렇게 나탈리아는 자신의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삶 그 자체였던 발레에 대한 회상을 시작하는데요나탈리아가 아직 걷지도 못할 때 영영 떠나버린 아버지를 대신해 홀로 자신을 키워낸 어머니에 대한 애증과 발레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학교에 입학하여 반짝반짝 빛나던 순간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수석 무용수가 되며 영원히 칭송받을 것 같았으나 어느 순간 추락했던 일들은 재능이 있고 노력을 하는 것 만으로는 꿈을 이룰수 없음을 생각해보게 합니다주목을 받고 무대에 오를수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기에 친구이기보다는 라이벌이 될수밖에 없는 동료들과의 관계와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어려서부터 시작하더라도 발레를 할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않다는 점에서 나탈리아 느꼈을 부담감과 불안감 그리고 두려움등이 독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이 됩니다발레라는 세계를 깊이 있게 다루며 나탈리아가 재기할수있을지 혹여 발레를 그만두어야하더라도 삶의 의미를 찾을수 있을지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신의 인생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