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씨년이 우리 반 반장입니다 - 2025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수상작품집 북다 청소년 문학 3
장아결 외 지음 / 북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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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호기심 가득한 얼굴과 조마조마한 불안함으로 자판기 옆 공간에 숨어 같은 곳을 바라보는 교복차림의 아이들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2025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청소년 단편 수상작들을 담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이 마주하는 세상과 그곳에서 느끼는 감정 그리고 고민들을 만나볼수 있는 이야기들이 기대가 됩니다

몇 년전에 이미 팔아버린 증조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빠와 작은 아빠에게로 전해진 자그마한 불상이 그저 오래된 물건이 아니라 역사적인 가치와 사연이 담긴 물건임을 알게된 이후 골동품점에서 불상을 발견한 경채가 미성년자인 자신을 대신해 불상을 구입해줄 믿을수 있는 어른을 찾고자하는 이야기인 '믿을 만한 어른'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가진 예원을 질투하고 때로는 미워하기도하지만 예원의 곁에 있음으로서 자신의 가치도 높아진다는 생각에 속마음을 숨기고 있는 연희의 이야기인 '너만 빼고 완벽한 우리 반'

생명체가 살수없어진 행성을 떠나 자신들과 생김새가 비슷한 지구로 온 삼목인들을 대하는 지구인들의 편견속에서 진심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 번째 눈을 뜰 때'

문해력이 낮아 상황에 맞지않는 단어를 쓰는 소희를 볼 때마다 대신 화끈거리는 준호가 소희의 국어공부를 도와주는 이야기인 '을씨년이 대관절 뽑히는 이야기'

친절했던 사람들의 겉과 다른 속마음에 상처받아온 다정이 만난 유일하게 말과 생각이 같은 분식집 주인의 실종으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인 '다정의 온도'

이렇게 다섯 편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청소년들은 스스로의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신념이 잘못되었거나 편향되었음을 깨닫게 되는데요

자신이 알던 세상이 흔들릴 때 그리고 그동안 몰랐던 세상과 진실을 알게 될 때 느끼게되는 혼란함과 방황속에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의 모습을 만날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와 가정불화, 이혼과 재혼, 외계인으로 표현되는 인종에 대한 차별과 고정관념, 선의와 악의속에서 오해와 이해로 이어지는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민해보게하며 지식만이 아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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