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를 배달합니다
최하나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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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과 화창한 햇살에 기분도 좋아지는 풍경을 배경으로 그리 높지않은 주택들이 양쪽으로 들어선 좁은 골목길을 작은 전동차를 타고 환한 미소로 달려가는 주인공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꿈과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젊은이의 일상과 그가 찾아가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가족으로부터의 도움없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온 여울은 건물주가 꿈이자 목표로 좀더 빠르게 종자돈을 모으고자 요구트트 언니가 되기로 합니다

자신의 구역에서 발생하는 정기적인 배달과 길거리 판촉등으로 매출을 올리면 일반 직장보다 더 빨리 종자돈을 모을수 있다는 계산으로 매일 새벽 출근을 하게 되는데요

비오는 배달길에 집을 나온 강아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주인의 딸인 은둔형외톨이 청임을 알게 됩니다

몇년째 자신의 방 안에만 틀어박혀 대화도 소통도 없이 집안에 식구들이 없을 때만 잠시 나왔다가 들어가는 딸을 방 밖으로 꺼내달라는 부탁을 수락한 여울은 아침 배달의 마지막 목적지로 청임의 집을 찾습니다

특별한 방법도 뾰속한 묘수도 없지만 진심을 다하는 여울과 청임의 이야기가 마무리되고나면 여울은 도움이 필요한 또다른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자그마한 몸체로 어디든 갈수있는 전동차와 전동차조차도 못들어가는 곳은 두 발로 씩씩하게 누비는 여울이 만나는 세상은 분명 우리와 공존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혹은 우선 순위에서 밀린 현실들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부자가 된다는 목표로 시작한 여울의 이야기가 또다른 세상을 만나며 넓어져가고 여울이 진정으로 원하고 보람을 느끼는 삶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이야기가 따뜻하게 그려지는동안 독자들도 많은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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