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짙은 색으로 표현되어있지만 반으로 나뉘어 어둠과 밝음 혹은 시작과 끝의 경계를 떠올리게하는 중심에 선 어린 소년의 검은 실루엣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법정 스릴러의 대가로 불리며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준 저자가 전하는 질문으로 가득한 책입니다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것 또는 그렇게 여겨서 베푸는 혜택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진 자비가 필요한 시간은 어떤 시간이며 어떤 사연을 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지는데요토요일을 넘겨 일요일이 된 새벽 시간은 모두가 곤히 잠들었을 시간이지만 코퍼의 집은 두려움과 공포에 빠져있습니다전직 군인이자 현직 보안관보로 동료와 지역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지만 술에 취하면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코퍼는 그날도 어김없이 만취해 귀가했으며 엄마인 조시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기절시키게되고 위층의 아이들에게도 찾아갔지만 문을 열지못하고 아래층으로 되돌아가 잠이 들고 맙니다엄마를 걱정해 아래층으로 내려온 아이들은 움직임이 없는 엄마가 죽었으리라 믿었기에 구급대를 불렀지만 불안함은 커져만갔으며 코퍼가 깨어난 이후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해서는 안될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엄마에 대한 복수와 여동생에 대한 책임감으로 결국 드루가 코퍼에게 총을 쏜 것이지요구급대와 경찰관이 도착하고 날이 밝으면서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명백한 범인인 드루에 대한 분노가 퍼져나가는 와중에 제이크는 모두가 꺼려하고 피하려하는 드루의 변호를 맡게 되는데요드루에 대한 분노는 드루를 변호하는 제이크에게로 옮겨가고 피고인에게 주어지는 법률적인 권리에 대한 성토로 이어집니다언론과 여론의 목소리를 신경써야하면서도 미성년자인 드루를 변호해야하는 제이크의 고민의 시간이 이어지는 동안 현실에서의 사건들도 떠올려보게 되는데요죽어도 되는 사람이란 없으며 누구도 함부로 타인의 목숨을 뺏을수는 없지만 행동에 대한 처벌과는 별개로 그 행동에 이르기까지의 상황 또한 살펴보아야함을 기억하게 합니다1권에서는 재판이 이루어지기 전 까지의 이야기가 다루어지는되요2권에서 이루어질 본격적인 법정에서의 다툼은 과연 어떤 후폭풍과 결과를 불러올지 기대가 됩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