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를 하면서도 한 쪽 눈을 슬그머니 뜨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어딘가 불안하고 걱정이 많으며 의심하는 것도 같은 여성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그래서 자신은 손해를 봐도 어쩔수없다라고 여기기에 항상 생각이 많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추돌사고를 당하고도 상대방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스스로 운전을 해서 병원에 가는 길다는 살아있는 모든 것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에 꽤 많이 집중을 하는 편입니다그래서 종종 불안하고 우울하며 의욕이 없기도 한데요우연히 발견한 무료 정신 건강 상담 광고지를 보고 찾아간 곳은 성당으로 되돌아서 나오려던 찰나에 제프 신부님을 만나게 되고 구인광고를 보고 왔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해버립니다마침 새 일자리가 필요하기도했지만 젊은 사람이 찾아왔다는 사실에 조금은 흥분한 것 같은 제프 신부님에게 진실을 말하기가 내키지않은 길다는 그대로 성당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되는데요더 큰 문제는 길다는 무신론자인데다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입니다거짓말을 들키지는 않을까 매일 매순간을 전전긍긍하면서도 성당에 적응해가는 길다는 사망한 전임자에게 온 친구의 메일에 전임자인 척 답장을 하기도하고 신도로부터 소개받은 남자의 적극적인 태도에 냉정하게 거절하지도 못하며 동생의 문제와 그것을 모른 척하는 부모와의 갈등등으로 사귄지 얼마안 된 여자친구에게 제대로 집중하지도 못합니다그저 세상에 존재하는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랄뿐인데 자꾸만 꼬여가는 상황과 갑작스레 찾아오는 무력감이나 가슴통증등 공황발작으로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길다가 부디 평온함을 찾을수 있기를 바라며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우리의 삶이란 얼마나 불분명하고 불안정한지를 떠올려보게 되는데요위태롭지만 잘 해내고싶어하는 길다를 응원하며 누구나가 경험할수 있는 삶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제대로 마주하는 것이 왜 중요하고 왜 필요한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