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파란 하늘을 그대로 담아내는 커다란 호수가에 위치한 통창을 가진 2층 건물과 한껏 푸르름을 머금은 잔디로 덮인 마당의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건물보다도 더 큰 나무와 색색의 꽃들이 포근한 분위기로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공간대여로 운영되는 소풍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아무런 연고도 없는 지역으로 홀로 이사를 온 연재는 호수가의 펜션을 사들여 자신의 거주공간을 제외한 부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 운영하기로 합니다아기엄마들의 퀼트모임을 시작으로 기타레슨과 요가수업등으로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대여를 해주고 오고가는 이들과 인연을 맺어가는 연재는 그러나 사람들에게 곁을 내어주지않으려고 하는데요과연 연재는 무슨 사연으로 자신을 아는 이들이 없는 곳에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낯선 사업을 시작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무료 이용기간을 지나 정식으로 공간 대여를 시작할즈음 무턱대고 찾아와 소풍에서 일하고 싶다며 소풍을 홍보하고 돋보이게 할 아이디어를 내어놓는 현으로 인해 정신이 없으면서도 현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소풍은 활기를 찾아가는데요그런 현이 갑자기 연락두절인 채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을 때 현을 그대로 보듬어주는 연재의 사연과 현의 사연, 혜진과 제하의 사연 그리고 그들의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저마다가 가진 아픔과 고민과 상처와 외로움을 가진 이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자신의 세상이 무너져버린 것 같을 때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수있을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해보게하며 1년을 보내는 소풍의 이야기는 음악과 미술, 문학등 문화를 통한 울림과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며 살아가는 세상이 왜 필요한지 그 안에서 느낄수 있는 따뜻함의 힘은 어디까지 퍼져나가는지를 알수있게 해줍니다상처받은 이들을 다독여주는 복합문화공간 소풍처럼 우리의 사회도 서로를 다독여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