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내리깐 채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주인공의 팔과 다리를 옥죄는 붉은 실이 불길한 느낌을 주는 표지와 무시무시한 제목을 가진 이책은 주변으로부터 상처받고 고립된 청소년이 벌인 일의 엄청난 파장을 담고 있습니다가만히 놔둬도 혼란하고 우울하며 상처받는 십대에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방과후 조용해진 학교의 한 교실에서 뛰쳐나온 MK는 눈 앞의 두 교사도 정문앞의 경비원도 무시한 채 그대로 질주해버리고 학교 근처의 공원에서 만난 남자친구 카를로스에게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털어놓으며 하소연하는데요카를로스는 언제든지 L선생을 끝장낼수있다며 위로를 하지만 딱히 와닿지는 않습니다지친 몸과 마음으로 아빠의 집을 찾은 MK는 따뜻한 위로는 커녕 다툼끝에 아빠로부터 뺨을 맞고 그대로 다시 엄마의 집으로 향하지만 역시나 다툼과 폭력으로 집을 뛰쳐나오고 맙니다다시 만난 카를로스와 상의끝에 MK는 L선생을 경찰에 고소하고 사건은 겉잡을수없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MK가 원하고 의도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데요이혼한 부모의 어느 쪽에서도 존중이나 사랑 그리고 평온함을 느끼지못하는데다가 학교 공부도 왜 해야하는지를 모른 채 그 어디에도 자신이 있을 곳이 없다라고 느끼는 MK의 이야기는 청소년기에 느끼는 혼란함과 감정 기복은 물론 인정받고싶고 사랑받고싶어하는 욕구와 심리를 잘 보여줍니다시한폭탄같은 주인공에게 필요한 사람과 행동 그리고 말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하며 위태로운 청소년기와 이슈만을 쫓는 사회의 문제도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