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라는 단어보다는 좀더 가까운 것 같지만 그렇다고해도 온전히 나와 생각이 같을수는 없으며 그 속내를 다 알기란 쉽지않은 사이일 것 같은 옆사람이라는 제목의 이책은 나와 타인의 관계속에서 어긋나고 상처받으며 불안을 느끼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신종 바이러스 확진으로 자가격리중이던 학생이 집에서 사라지고 담임이 아이를 찾아나서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음 편히 지낼 공간임을 생각해보는 이야기인 '새싹보호법'해외로 나가는 동기의 집에 세들어 살게 된 소희와 연호에게 허락되지않은 잠긴 방 하나에 대한 이야기인 '다른 방'늦은 밤 귀가후 잠시 밖으로 나왔다가 도어록이 고장나며 침입자로 오해받는 나와 집주인의 이야기인 '이웃들'해외에서 귀국하지않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공항에서 캐리어가 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인 '분실'상실의 슬픔을 이겨내고자 반려동물을 키우려던중 우연히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키우게 된 부부의 이야기인 '아직 새를 몰라서'가정방문 학습지 교사로 일하며 부모와 아이들 그리고 교육의 의미와 목표에 대해 생각해보는 이야기인 '좋은 교실'얼굴을 전부 다 덮을수 있으며 사용자가 설정한 얼굴을 보여줄수있는 전자마스크를 쓰는 세상의 이야기인 '탈'평일 근무를 마치고 고속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던중 지갑을 잃어버린 남편과의 이야기인 '옆사람'이렇게 8편의 이야기는 많은 시간을 같은 공간에 있거나 매일 얼굴을 마주하면서도 서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어쩌면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문제가 벌어지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탓에 관심을 가지지않으면 보이지않고 보이더라도 외면해버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더불어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려 자신의 속내를 감추기도하는데요나의 주위에 사람이 많더라도 나와 대화가 통하고 서로에게 편안할수 있는 관계란 얼마나 어렵고 또 귀중한 것인가를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