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한데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기에 어둡고 음습할수도 있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반딧불이의 불빛이 있어 신비로운 풍경의 표지를 가진 이책은 곤충을 주요 소재로하며 곤충에 대한 관심이 높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집입니다지진 피해를 입은 마을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헤치마가 16년의 시간이 지나 다시 마을의 숲을 찾고 그곳에서 마주친 또 다른 방문객과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의 미스터리에 다가가는 '매미 돌아오다'아파트의 집 안에서 일어난 상해사건과 아파트로 향하는 도로에서의 교통사고를 조사하던중 밝혀지는 진실을 담은 '염낭거미'떠오르는 관광지를 찾은 외국인의 사망을 둘러싼 이야기인 '저 너머의 딱정벌레'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과학잡지의 기고가의 이야기를 담은 '반딧불이 계획'아프리카에서의 오랜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서브사하라의 파리'이렇게 다섯편의 이야기에는 에리사와라는 인물이 공통적으로 등장하며 그가 직접 진실에 다가가기도하고 다른 이들이 진실을 찾을 수있도록 도움을 주기도합니다경찰이나 탐정은 아니지만 곤충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인간과의 교류가 어려운 대신 주변에 대한 관찰력이 높은 에리사와는 혼자서만 앞서나가는 천재도 아니고 세상을 유별난 시선으로 바라보는 괴짜도 아니며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의 마음의 상처와 고민에 공감하는 캐릭터이기에 기존의 추리소설속 주인공들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국내에서는 처음 만나보는 작가이지만 현지에서는 이책이 두번째 단편집이며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과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에 전작 혹은 신작을 다시 만나볼 날이 기다려집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