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 확장자들
김아직 외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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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하기에 지겹고 진부한 상황이나 표현을 뜻하는 클리셰를 제목으로 사용하면서도 확장자들이라는 단어를 덧붙임으로서 익숙하기에 식상한 스토리를 이리저리 비틀고 깨부수며 반전가득한 장르적 매력을 보여주는 이책에는 한국의 장르문학을 이끌어가는 다섯명의 작가를 만나볼수 있습니다

청년들을 찾아보기 힘든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연달아 벌어지는 노인들의 사망사건에 의심을 품는 자칭 탐정인 여고생 오느릅과 현장에 출동한 경찰 한 순경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인 '길로 길로 가다가'

신문사의 편집부 직원인 소영이 취재부로의 인사이동을 요청하며 취재하게 된 카페이자 장르소설을 판매하는 서점의 주인과 그곳의 단골손님에 관한 이야기인 'You're the detective'

한주일을 마무리하며 평온한 금요일저녁을 보내려는 기숙의 집에 들이닥쳐 신세한탄을 하던 유경이 용의자인 사건을 다룬 '타미를 찾아서'

환경파괴로 인해 인류의 대부분인 사망한 미래를 살아가는 셜록 홈스가 해결하는 사건을 다룬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 주홍색 도시'

분교가 되었다가 결국 폐교가 된 초등학교로 귀촌하여 마리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이들에게 지역민들이 요청하며 진행된 30년전의 타임캡슐을 열어보는 행사를 둘러싼 사건을 다룬 '진동분교 타임캡슐 개봉사건'

이렇게 다섯편의 이야기에서는 자칭 탐정이 등장하기도하고 그저 궁금증과 호기심 그리고 왠지모를 찜찜함에 신경을 쓰는 인물이 등장하며 사건에 숨겨진 진실과 의미를 찾아가는데요

오래전부터 시작된 악연의 이야기도 있고 한번의 잘못된 선택이 불러오는 파장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범죄와 추리라는 공통의 주제에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는 단편집이기에 빠르게 독서할수있으며 익숙한 설정에서 만나는 새로운 반전의 매력을 느낄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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