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을 가린 채 한 손에는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는 정의의 여신상 디케는 저울을 통해 공정하고 공평한 판결을 하고 칼을 통해 법의 엄중함과 단호함을 보여주며 눈가리개를 통해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는 판결을 한다는 상징을 가지고 있는데요그런 정의의 여신상에게 현대적인 안대가 씌워진 표지의 이책은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재앙속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도시 서울과 혼란한 세상을 재정비하는 기업 그리고 그 기술의 정점인 AI 판사가 사회의 시스템을 관리하는 미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전쟁과 전염병 그리고 혐오와 빈부격차등 다양한 재난과 갈등앞에 사람들이 서로 싸우던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은 서울로 통하는 다리를 끊어내고 한강 이남으로는 폭격을 가하며 혼란을 잠재우게 됩니다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도시 서울은 전국기업인연합의 의장 아바리치아를 연호로 사용하는 뉴소울시티로 재탄생되고 아바리치아의 다양한 기술들을 통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요그 기술의 정점에는 인공지능 판사 저스티스-44 가 있습니다도시의 시민 모두에게 제공된 개인용 기기와 인공지능 그리고 cctv등 사회의 모든 시스템을 총괄하며 사고나 사건 발생시 원인을 분석하고 결과와 판결을 내리는 저스티스-44는 공정함과 공평함의 상징이며 시민들의 신뢰를 받는 인공지능입니다사고 발생시 현장에 출동해 자신의 인공지능과 협의하여 현장보고서를 제출하는 픽서인 우종은 이른 아침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건을 담당하며 가해자의 정보에 접근권한이 없다는 사실에 찜찜함과 의문을 느끼며 홀로 사건을 더 수사하려고하고 우종과 비슷한 찜찜함과 의문을 가진 이들을 마주치게되며 저스티스의 판결에 빈틈을 발견하게 됩니다가장 공정하고 공평하며 오류도 없고 빈틈도 없다고 믿었던 저스티스와 저스티스가 이끄는 세상에 대한 의문속에서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권력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인류의 적은 인류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