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하다는 형용사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탐정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제목에서부터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이책은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에 이은 탐정 김재건의 두번째 이야기입니다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탐정이 등장하는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캐릭터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있을텐데요이책의 주인공 탐정 김재건은 추리력은 물론 자칭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로서 기존의 탐정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이라 폭풍우가 몰아치는 남해의 외딴섬에 위치한 대저택에는 재벌 회장의 초청으로 자칭 초능력자들이 모여 있습니다초능력을 증명하면 상금과 함께 회장의 보물을 준다는 구루회는 초대장을 받은 이들과 회장 임채호 그리고 집사인 한설로 이루어져 초능력 검증회를 가지게 되는데요태풍의 눈으로 들어가며 첫날의 폭풍우가 잠잠해진 둘째날 홀로 섬으로 들어온 재건까지 모두 모이며 그날 저녁의 1차 검증회를 치르고 밤을 맞이하게 됩니다다시 시작된 폭풍우와 함께 살인사건이 발생한 외딴섬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재건과 초능력자들의 비밀 그리고 구루회의 이면까지 촘촘하게 짜인 이야기들이 빠르게 전개되는데요탐정 재건과 그의 조수 마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되기에 속도감과 반전의 재미는 물론 각 챕터의 끝맺음에서 알려줄듯 알려주지않음으로 궁금증을 유발합니다첫번째 이야기를 읽지않았더라도 책을 읽는데에 무리는 없으며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 후반부까지 읽고나면 다음이야기는 언제 나올까 궁금해지는데요책속에서도 언급된 부분이 있으니 얼른 다음이야기를 만나보았으면 좋겠습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