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제목과 함께 화려하지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이 오히려 더 따스한 느낌이 드는 건물앞에 선 커다란 공룡옷을 입고 있는 남자와 그를 마주보고 있는 여자가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영상화를 위해 기획되고 발행된 책으로 눈앞에 그려지는 생생한 장면들이 매력적인데요과연 두 사람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을지 그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대학생이던 강우는 마지막 남은 시험의 공부를 위해 친구와 과방을 찾았다가 예기치못한 사고로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게 됩니다하루 아침에 변해버린 모습과 잃어버린 미래에 대해 절망하며 자신은 물론 하나뿐인 가족인 엄마에게도 모질었던 강우는 몇년의 시간을 지난 후 마스코트 인형이 사람들을 웃게하는 영상을 보게 되며 인형 탈을 구입하게 되는데요인형 옷을 입고 거리로 나가 공연을 하게 된 강우는 전신을 감싸는 귀여운 인형 탈 속에 숨어있지만 타인들을 마주하며 그들을 웃게 하는 것에서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찾아가게 되고 자신이 춤을 추는 길 건너편 카페의 직원인 연과 마주치며 조금씩 변화를 겪게 됩니다항상 인형 옷 혹은 모자와 마스크로 가리고 짧은 대화만을 이어가는 강우에게 다가가며 겉모습은 아무런 문제가 될수없다고 말하는 연 또한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는데요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자책하고 스스로를 벽속에 가두었던 그 둘이 서로를 응원하고 변화시키며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예쁘게 그려집니다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기위해서는 스스로가 용기를 내어야한다는 것과 그 변화의 시작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보며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음을 잊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