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을 받고 있음에도 잔뜩 어둡고 그늘진 체스판위에 체스말 하나가 덩그러니 놓인 표지의 이책은 체스라는 게임이 그러하듯이 상대방을 이기기위한 두뇌싸움과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계속되는 긴장감속에서 이어지는 숨막히는 대결을 담고있습니다과학 영재이자 천재소년으로 불리며 세상의 주목을 받고있는 이준은 그런 시선에 대한 부담감과 변해가는 엄마로부터 벗어나기위해 과학영재 올림피아드에서 오답을 적으며 1등을 피해가려고합니다그러나 천재소년을 둘러싼 이슈와 어른들의 욕심은 이준의 답안을 만점처리하여 발표하며 계속 이어지고 엄마로부터의 책망을 피해 무작정 집을 나온 이준은 자신을 빌미로 한몫 챙기려는 용재를 만나게 되는데요그날 저녁 이준의 엄마는 자택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고 이준은 용재와 함께 장례식장으로 향합니다그 장례식장의 또 다른 빈소에는 아들의 장례를 치르고있는 형사 성후가 있는데요결혼기념일이자 아들의 생일을 맞아 외식을 하기로 한 그들이지만 아내 정희는 다른 급한 약속을 위해 잠시 들린 장소에서 급발진이 의심되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차로 아들인 민준을 치고야맙니다가족을 잃은 허망함에 무너져가는 성후와 너무나 침착해보여 더 안쓰러운 이준의 만남이 스치듯 지나간 이후 그 둘의 길고 긴 인연이자 악연이 시작되며 세상을 혼란하게 하는 괴물과 괴물을 막으려는 자로 바뀌게됩니다어디서부터 시작이되었고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성후와 이준을 둘러싼 이 대결의 끝은 어디일지 계속되는 긴장감과 예측할수없는 반전이 쉼없이 몰아치는 이야기는 모든 조각들이 맞아들며 하나의 큰 그림이 되었을때 더욱 충격적인데요촘촘히 짜인 이야기가 기분좋은 충격으로 다가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