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호랑이는 그 용맹함으로 산을 지키는 산신으로 대우받기도하였으며 그 어떤 귀신이나 재해보다도 무서운 존재로 여겨졌습니다그런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뒤 호랑이의 곁에 머무르며 먹을 것이 있는 곳으로 호랑이를 인도한다는 창귀는 인간을 꾀어내기위해 다른 사람의 목소리나 형체를 흉내내기도한다고 알려져있는데요이책은 창귀의 전설과 한 집안의 연이은 비극을 통해 인간과 귀신 그리고 그들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호랑이가 우는 동네라는 뜻의 호곡동에서 곡동이 된 마을의 사람들은 호랑이를 산신으로 모시고 있으며 호랑이가 우는 날은 호랑이가 악인을 벌하는 날이라고 믿고 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곡동의 어려운 주민들을 돕고 검소한 생활로 마을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류덕현의 장남 영태가 실종된 후 기이한 모습의 사체로 발견이 되는데요며칠후 영태의 사촌 동생 그리고 삼촌까지 연달아 비슷한 형태로 사망을 하게 됩니다마을 사람들은 산신이 노하시어 벌을 내린다고 믿고 마을에서 선녀라고 불리는 인물을 찾아가 앞으로의 일을 의논하게되고 덕현은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고합니다30여년의 시간이 흘러 덕현의 자손인 용일은 술 취한 아버지에 의해 장산에 오르며 기이한 존재들과 마주하게 되는데요용일의 목숨을 구해준 이로부터 용일은 자신의 집안의 비극에 대해 듣게되며 오래된 악연을 끊어내기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호랑이라는 거대한 몸과 힘을 가진 존재와 그 옆에서 호랑이의 힘에 기대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창귀는 오로지 자신의 욕망만이 중요하며 자신이 믿는 것을 믿기위해 주변의 어떤 이야기도 귀기울이지않는데요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을 잃어버린 존재가 얼마나 맹목적이며 무서울수있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