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붉은 색의 바탕에 더 강렬한 인상의 그림이 그려진 이책은 다시 읽는 우리 문학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로 그 주인공은 '이상'입니다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천재 혹은 기존의 방식을 깨부순 이단아로 평가되며 난해하고 어렵다는 이미지로 남아있는 이상의 작품은 그 독특함만큼이나 계속해서 회자되며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이상의 사진들 그리고 그림들과 함께 이상의 생애와 평가에 대해 살펴보며 시작하는 1편에서는 소설을 2편에서는 시 수필 서간을 다루고 있으니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총 16편의 소설들을 발표한 시기에 따라 순서대로 담고 있기에 각각의 작품으로서로도 감상을 해보기도하고 그 시기의 이상의 실제 생활을 함께 생각해보며 읽어볼수도 있는데요현대에서는 잘 사용하지않는 단어에서 오는 90여년의 시간차와 띄어쓰기를 무시하는등의 서술방법등은 주석이나 어휘풀이등의 도움을 받아도 작품을 단번에 읽어나가게하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천천히 집중하며 읽어나가게 만들어줍니다시대적인 제약과 몸의 한계로 인해 짧은 생애를 살다갔기에 제대로 보존되지못해 세상에 빛을 보지못한 그의 작품들이 많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을 느끼며 짧은 생애였기에 작가의 세계관이나 속내 또한 제대로 알려지지않아 짐작만 할뿐이라 여전히 엇갈리는 평가속에서 작품을 읽는 독자 각자가 서로 다른 감상을 하며 그의 작품을 완성해가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한국의 근현대문학을 깊이 있게 만나볼수 있는 시리즈의 다음 주인공은 누구일지 기다려집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