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림체를 가진 표지의 이책은 제목에서 유추할수 있듯이 모두가 잠든 밤에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공간과 음식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체인점인 패밀리 레스토랑 시리우스의 아사쿠사 가미나리몬거리점의 젊은 점장인 미모사는 점장이 된 이후로 이런저런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겪고 있습니다최강 한파로 바람이 매서운 어느날 퇴근후 겨우 잠이 든 시점에서 미모사의 윗집에 화재가 발생하고 화재진압의 여파로 미모사의 집은 침수되고 마는데요당장에 지낼곳이 없는 미모사는 회사의 도움으로 회사의 기숙사에서 지내게 됩니다회사가 번창하던 시기에는 북적이는 기숙사였지만 지금은 폐점된 점포의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 운영되고 건물 및 비품 관리인인 가네다씨만이 거주하는 곳이지만 당장에 의지할곳이 없는 미모사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공간이지요매장 관리와 직원 관리 그리고 손님에 대한 응대등으로 매일같이 정신없이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는 미모사는 늦은 퇴근길에 가네다씨가 알려준 식당을 찾아가게 되는데요골목을 한참이나 지나서야 발견한 오래된 아파트 건물에 위치한 키친 상야등은 외관부터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출입문을 열자마자 풍겨오는 음식의 진한 향과 어두우면서도 아늑한 실내장식 그리고 기분좋게 맞이하는 소믈리에이자 홀 담당의 인사에 미모사의 기분도 한결 좋아집니다저녁 9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하는 키친 상야등이라는 공간에서 마주하는 셰프와 소믈리에의 음식에 대한 그리고 손님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통해 몸의 허기를 채우는 것은 물론 마음의 허기도 채우는 요리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데요요리를 대하는 마음가짐은 물론 자신의 직업과 삶 그리고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합니다모두가 잠든 밤 이런 저런 이유로 쉽게 잠들지 못하고 긴긴밤을 홀로 견녀내야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공간이자 든든한 음식을 내어주는 키친 상야등의 이야기는 일상에 지치고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은 독자들의 마음도 포근하게 만들어줍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