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길을 마주하고 있는 건물들에 줄지어 매달린 붉은 등이 환하게 밝혀진 모습이 몽환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표지의 이책은 평범했던 주인공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오가는 범죄조직의 일원이 되어 작가로서의 재능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불의의 사고로 연인과 어머니를 한꺼번에 잃어버린 징청은 끝없는 슬픔속에서도 두 사람을 모티브로 한 소설을 통해 두 사람의 못다한 인생을 응원하며 기억하고 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도착한 의문의 메시지는 징청에게 범죄조직인 다크펀의 시나리오 작가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하는데요불행한 인생을 바꾸고자하는 의뢰인이 찾아와 자신의 사연과 자신이 살고싶은 인생을 살고있는 롤모델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것을 토대로 새로운 인생의 시나리오를 써주는 것이 징청의 할일인 것이지요의뢰의 조건은 롤모델의 인생의 장단점을 모두 수용한다는 것과 현재 시점에서의 의뢰인의 전 재산을 내놓는 것입니다그렇게 다크펀 하우스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이들의 삶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는지를 지켜보며 징청도 독자들도 커다란 질문과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요마법같은 판타지속에서 인생을 바꾼다는 것의 의미와 그 주체란 누구인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다크펀 조직의 일원들은 케이퍼무비를 보는 듯 유쾌하면서도 매력적인데요또다른 의뢰자들이 찾아오는 이야기를 만날수있지않을까하는 기대도 해보게됩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