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을 통해 다양한 인물들의 고민과 인생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저자가 이번에는 게시미안이라는 가족장 전문 장례식장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보게합니다학창시절부터 절친인 후코의 성대한 결혼식에서 정작 주인공인 후코가 불행해보인다고 느낀 마나와 나쓰메는 사회에 여전히 남아있는 이런저런 편견과 고정관념들에 열변을 토해보지만 본인들도 그런 생각들에서 자유로울수 없음을 느끼고는 합니다연애와 가정사 그리고 자신의 인생이 마음대로 풀리지않는 것에 속상하기도하지만 그저 하소연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존재인 나쓰메가 장례지도사인 마나에게 마지막 길을 부탁하며 갑작스레 스스로 생을 마감함으로써 마나는 큰 충격을 받는데요나쓰메의 고민에 대해 그리고 마나에게 장례를 맡긴 것에 대해 거듭 생각해보며 마나는 스스로가 장례지도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있으며 어떤 의미인지를 되짚어봅니다그렇게 게시미안을 찾는 고인과 유족 그리고 직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서 죽음이 가지는 의미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서로 소통하는 삶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보게하는데요그 누구도 피해갈수없고 언제가는 마주해야하는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위로와 응원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습니다어두운 밤의 끝자락이자 먼동이 트이기 시작하며 아침으로 나아가는 직전인 새벽이 하루중에서 제일 어둡다고하지요인생이라는 여정에서 한치 앞도 보이지않는 답답함과 절망감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할 때에는 어렴풋이 밝아오는 아침 햇살처럼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고 용기를 주는 경험이 필요한데요이책이 독자들에게 그러한 경험의 시간을 주지않을까 싶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