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표정을 지은 채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주인공의 양옆으로 보이는 풍경은 한쪽은 2층짜리 건물들이 늘어선 과거이며 한쪽은 고층 빌딩들이 늘어선 현재입니다제목과 표지의 그림을 통해 알수있듯이 이책은 현대의 주인공이 과거로 이동하여 겪게 되는 일들을 담고 있는데요교과서와 영화 그리고 책으로 만나보던 과거에서 주인공은 어떤 일을 겪게 되고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지 궁금해집니다오산중학교 3학년인 창식은 미래에 대한 꿈도 목표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내부고발이후 결국 회사를 관두고 이혼까지 하게되자 알콜의존증으로 집밖으로 떠돌다 잠시 들리면 할머니나 창식에게 화풀이 혹은 행패를 부리는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사라져버리고 싶다는 소원 아닌 소원을 빌게 된 창식이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떠보니 1928년의 평안남도 정주라는 지역인데요본인과 같은 이름에다가 오산학교 학생인 과거의 창식이 되어 현대로 돌아갈수있을때까지 적응을 하며 지내게 됩니다창식의 친구들중에는 김소월과 백석 그리고 이중섭등 한국 근대 예술을 대표하는 이들이 있어서 그들과 함께 예술활동과 시화전등을 준비하게 되는데요무력으로 투쟁할수 있는 힘을 길러야한다고 생각하는 창식은 예술문화의 힘을 믿는 친구들이 답답하기만합니다교과서로만 배웠던 일제강점기의 현실을 경험하는동안 자신들이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 나라를 되찾기위해 행동하는 친구들을 보며 창식이는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고 독자들도 함께 예술문화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데요어렵고 낯선 역사를 재미있게 만나보는 한편으로 해외에서 많은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는 한국의 문화와 예술이 앞으로 계속해서 보여줄 영향과 힘에 대한 기대감과 응원의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