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하다못해 눈이 부신 햇살과 시끄러울정도로 맹렬히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여름날을 떠올리게하는 풍경속에서 나무의 선명한 그늘 아래에 자리한 두 주인공이 어딘가 무심한 듯한 표정과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 표지의 이책은 하나의 인생에서 열일곱의 시기가 가지는 위치와 고민 그리고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별다른 일이 없어도 세상에 대한 불만과 주변에 대한 불평에 더해 수시로 느껴지는 짜증으로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시기인 열일곱의 미카는 갑작스런 등교거부와 은둔형 외톨이 그리고 부모와의 다툼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게 되었습니다그렇게 만나게 된 의사인 아쓰미에게도 부루퉁함으로 일관하던중 아쓰미의 열일곱살에 대해 궁금함을 느끼고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합니다좋은 성적과 원만한 교우관계를 가지고 있는 아쓰미이지만 불안정한 가정환경으로인해 명문고가 아닌 집에서 가까운 고등학교로 진학을 합니다면학분위기라고는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할일을 하며 열심이던 아쓰미는 갑작스런 해고 통보를 받고 크게 부부싸움을 한 이후 집을 나가버린 아버지로 인해 실질적인 가장의 역할을 떠맡기에 이르는데요우울증으로 인해 무기력감을 느끼는 어머니와 철없는 중학생인 동생의 틈에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 식사준비를 비롯한 집안일까지 거의 도맡게 되었어도 특별히 불만이나 투정도 부리지않는 아쓰미에게 소꿉친구인 유타로는 유일하게 모든 상황을 공유할수도 있고 그렇기에 더없이 든든한 존재입니다아쓰미못지않게 불안한 가정환경을 가진 유타로는 학업으로는 재능이 없음을 알고 타지의 공장으로 취업을 하게 되는데요이런저런 일들로 점점 지쳐가면서도 기댈곳도 마음털어놓을 곳도 없는 아쓰미에게 자신과 함께 하지않겠느냐는 제안을 합니다그렇게 가출을 감행한 아쓰미에게 유타로는 취업을 한 자신이 생계를 책임질테니 아쓰미는 미래를 위한 꿈을 가지고 공부를 계속하라고하는데요가족의 보살핌도 사회적인 도움도 받지못하는 열일곱의 아이들의 아슬아슬하면서도 희망을 가지고 꿈을 가지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삶을 포기하지않는 한 기회는 올 것이고 그 기회를 잡기위해서는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함을 이야기하며 독자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더 많이 사랑하기를 조언하는 이야기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