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으로 뒤덮인 대지와 나무들 그리고 높다란 산들 사이에 홀로 자리잡은 작은 초가집을 배경으로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진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은 탈출게임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수시로 눈이 내리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사람들과 붉은 눈과 길고 흰 털로 뒤덮인 괴물 그리고 창을 든 병사들 사이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지 궁금해집니다설화도 해안가에서 눈을 뜬 이연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설화도의 유일한 의원이었으며 그 덕분에 이연은 무사히 회복하며 의원으로서의 역할도 배우게 되는데요설화도의 주민들은 모두 섬에 도착하기 이전의 기억을 잃은 상태이며 나이와 이름이 적힌 옷을 보고 자신의 신분을 짐작할 뿐입니다설화도에는 수시로 눈이 내리며 그 눈을 맞으면 어느새 병이 들어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요눈을 내리게 한다는 산꼭대기의 설괴와 그 설괴를 소도라고 부르는 일정한 공간안에 가두고 감시하는 천군과 병사들이 설화도의 또다른 주민들입니다이연의 노력에도 계속해서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에 답답함과 분노를 느끼는 이연은 천군의 약방으로 향하고 결국 천군의 병사들에 들켜 소도로 추방이 되는데요소도에서 설괴를 만난 이연은 지금까지의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과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속에 진실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진실을 찾아가며 설화도의 주민들과 설괴를 구하고자하는 이연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데요설화도의 이야기가 끝이아니라 설화도를 탈출하여 다른 도시로 향하면서 다시 시작될 이야기를 예고하는 결말이라 다음편이 언제 출간이 될지 궁금해집니다성질이 급하고 충동적이지만 누구보다 명민하고 잃어버린 기억속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연이 설괴와 사람들을 구하기위해 활약할 이야기가 모험과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한편으로 환경오염과 황폐해지는 지구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