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방향에 따라 반짝이면서 추상적인 그림으로 표현된 두 명의 얼굴 실루엣이 위아래로 교차되는 표지의 이책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무한히 반복되는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이제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해진 반복되는 삶이라는 소재가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함을 안고 책을 펼쳐봅니다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한 소라는 왁자지껄한 소란스러움을 피해 홀로 밖으로 나왔다가 자신보다 먼저 도착해 잔디에 누워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사람을 발견합니다그렇게 우연인듯 운명인듯 만난 소라와 산티는 신과 우주 그리고 운명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헤어지는데요몇 주 뒤 산티의 부고가 학교게시판에 등장하며 이야기가 갑작스레 마무리가 됩니다그리고 이어지는 다음장에서 산티는 과학교사로 소라는 일곱살의 학생으로 등장하지만 1년간의 인연으로 끝이나고 계속해서 새로운 삶속에서 새로운 관계로 얽히는 그들을 만나게 됩니다계속해서 반복되지만 그 이유는 알수없는 삶속에서 점차 전생을 기억하게 된 소라와 산티는 자신들의 삶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문을 품게되고 반복되는 삶의 고리를 끊어내려 애쓰게 되는데요이번 생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게 해주는 두번째의 기회도 아니고 나의 선택에 따라 생성되는 평행우주 이야기도 아닌 이책의 매력은 후반부에서 진짜 비밀이 드러나면서부터 진가를 발휘합니다그때까지는 조금 어렵기도하고 모호하기도하며 철학적이기도 한데요진실을 알고 난 뒤에는 앞의 이야기들을 다시 읽어보며 작가가 그린 큰 그림을 발견하는 재미를 주는 책입니다사랑이야기이자 우정이야기이며 미스터리와 추리가 절묘히 섞인 이야기는 영화 이터널 션사인과 트루먼 쇼 외에도 매트릭스와 소스코드등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것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