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 들판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두 아이들은 어디를 향해 그리고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는 것일지 궁금해지는데요급하게 뛰어가는 와중에도 표지의 바깥쪽에 존재하여 누구인지 알수 없는 이의 손을 꼭 잡은 채 뒤쪽을 바라보는 아이의 표정으로 보아 즐겁고 유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작가인 충호는 한창 글을 써나가던중 출판사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게 되고 자신의 유년시절을 추억하게 됩니다한 동짜리 아파트의 다른 층에 사는 동갑내기 충호와 은기는 유치원은 물론 초등학교도 같은 단짝친구로서 명탐정 코난을 좋아하는 둘은 코난과 친구들처럼 탐정단을 결성하게 되는데요누구나 학창시절에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 자신들의 모임에 대해 의미심장한 정체성을 부여해본 기억이 있다면 흐믓해지는 둘의 모습입니다그렇게 소년탐정단으로서 아파트 입구의 쓰레기 무단 투기의 범인을 찾아낸 이후 충호네 고양이가 사라진 사건과 함께 아파트 뒷산에서 벌어지는 동물학대사건의 범인을 찾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층간소음으로 알게 된 가정폭력, 결석이 잦은 친구가 겪고 있는 아동학대, 충호의 동생 명호에게 생긴 기묘한 사건과 집단 따돌림등의 학교 폭력의 실태등을 마주하게 되는데요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순수함을 지켜가야할 초등학생들이 살아가는 세상도 마냥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가장 안전해야할 가정이 가장 위험한 곳이 되고 나를 보호해주어야할 어른이 나를 위험하게 만들 때 도움을 청하는 방법도 도움을 청할 곳도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지금도 현실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픈데요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좌충우돌 모험담속에서 하드 코어한 현실을 보여주는 이야기인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소설판이라고 할수 있을 책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