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한 장면처럼 분할된 화면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주인공들을 만날수 있는 이책은 제로 학교 5학년 들꽃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제로 학교란 무엇일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습니다달리는 것이 너무나 좋고 달리는 시간이 행복한 은서는 육상부가 있는 학교를 찾아 전학을 왔습니다같은 육상부인 기주와 명우는 나이도 같고 출전하는 종목도 같아 친구이자 라이벌이기도 한데요은서는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기주가 점점 미워지는 것 같습니다교실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며 특별히 친구도 없는 서래는 연필을 좋아하고 한정판을 수집하기도 하는데요어느 날 갑자기 친화력이 좋은 아리가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그 본심이 의심스럽기만합니다계속해서 할머니와 살다가 5학년이 되며 부모님과 살게 된 정후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도 못하고 할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인형을 한시도 떼어놓지못하지만 그런 정후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는 것만 같습니다깔끔한 것을 좋아하고 흐트러짐없이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웹툰 작가가 꿈인 짝꿍 나미와 성향이 하나도 맞지않아 고민이 많습니다우리는 타인을 대할 때에 어쩔수 없이 나의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고 판단하며 나의 경험과 생각을 기준으로 지레짐작을 해버리기도하는데요상대방과 소통하며 한 발짝씩 가까워지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흐믓해지는 한편으로 꼭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