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문어 - 이선주 장편소설
이선주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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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머리부터 시작해 여덟 개의 다리까지 신비로운 색으로 빛나고 있는 문어는 잠수부용 헬멧을 착용하고 있기에 의아한데요

헬멧이 필요한 문어와 책의 제목은 얼핏 아이들을 위한 동화같기도합니다

그러나 이책은 해양오염으로 인해 삶을 잃어버리고 친구를 잃어버린 무지개 문어가 바다를 구하고자 노력하는 이야기로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지구의 위기와 인간들이 가져야할 생각과 행해야할 행동에 대해 고민해보게하는 이야기입니다

심해에서 태어난 무지개 문어는 일반 문어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존재로 그저 바다가 좋고 바닷속 친구들이 좋은데요

어느 날부터인가 바다에는 인간들로 인해 생긴 쓰레기가 넘쳐나고 그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는 친구들도 늘어만갑니다

친구들을 위해 바다를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수있을지를 고민하던 무지개 문어는 바다를 오염시킨 것이 인간들이니 바다를 되돌리는 방법 또한 인간들이 알고 있을 것이며 인간들의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며 도시로 향합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도시와 인간에 대해 공부한 무지개 문어는 인간으로 변신하여 문탁호라는 이름으로 스며들고 친환경 기업에 입사까지 이루어내는데요

탁호가 되어 만난 다양한 인간들과 그들이 지구를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마음을 만나게 됩니다

당장의 큰 변화가 없더라도 꾸준히 지구를 위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그동안 지구에 대해 전혀 고민하지않았음을 반성하고 있으며 기상이변과 해양오염 그리고 토양오염이 계속되어갈수록 결국 인간들도 피해갈수없음을 알려주는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도 묵직함을 남겨줍니다

오늘 나의 하루는 지구를 지키고 구하는 하루였는지 아니면 망가뜨리고 괴롭히는 하루였는지를 돌아보게하며 지구를 위한 행동이란 무엇일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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