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닮은 얼굴이지만 짧게 자른 머리모양과 귀밑을 찰랑이는 길이의 구불거리는 머리모양을 하고있는 두 아이와 어릴적 한번쯤을 즐겁게 가지고 놀았을 종이인형들의 여러 형태의 옷들이 그려진 이책은 고정관념앞에 고민하고 상처받으며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열두살 시헌이는 분홍색을 비롯해 화사하고 밝은 색을 좋아하고 걸그룹의 춤을 곧잘 따라하며 귀를 덮는 길이로 찰랑이는 자신의 곱슬머리를 좋아합니다나른한 봄날의 교실에서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춤을 추고나면 한껏 들뜨고 즐거운 기분이 되기도 하는데요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장례식장에 다녀오게되고 그곳에서 만난 어른들은 하나같이 시헌이의 차림새를 이상하다고 말합니다왜냐하면 시헌이는 남자아이거든요그리고 시헌이와 쌍둥이 누나인 시아에게는 여자답지못하다는 말도 하고요시헌이와 시아 그리고 부모님은 아이들이 스스로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것이라 크게 개의치않아 했지만 할머니는 그런 주변의 반응에 결국 시골에서 시헌이의 집으로 찾아오고 시헌이의 취향을 바꾸려고 하는데요할머니와 부모님이 자신때문에 다투는 것 같아 할머니의 말을 따르기로 한 시헌은 바뀐 자신의 모습이 어색한 것을 넘어 낯설고 속상하고 슬프기도합니다그렇게 며칠간의 소동아닌 소동을 보내며 시헌이는 나다운 것이 중요하며 그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행복의 조건임을 깨닫게 되는데요시헌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무의식속에 깊숙하게 자리잡고있는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남자답게 여자답게라는 말 이전에 나답게 그리고 나의 성격과 취향을 존중받을수있게 세상이 더 많이 변화해가기를 바라며 나의 생각과 습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