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가득채운 구름 한 점없이 그저 파란 하늘과 펑펑 그러나 소리도없이 내리는 눈 그리고 가지마다 눈꽃이 핀 나무를 지나쳐가는 기차는 추운 겨울날씨이지만 어딘가 포근해지는 느낌을 주는데요그런 느낌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우리는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었다'라는 문구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지 궁금해집니다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저녁 세 친구는 정동진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기위해 청량리역에서 만나기로 하였고 하루는 이 기차여행에서 그동안 쉽사리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와 숨은 진실을 밝히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먼저 도착한 슬과 유미를 만나러갑니다먹을 거리와 마실 거리를 챙겨 기차에 오른 이들은 고등학교 3학년으로 앞으로 졸업과 함께 성인이 되어 마주해야할 미래에 대한 고민과 자신들이 함께했던 지난 추억을 되새겨봅니다독서동아리에서 만나 하루, 슬, 유미 그리고 이정 이렇게 넷이서 따로 모임을 만들어 독서 토론을 하며 친해진 그들은 싱그러운 청춘의 한때를 함께 한 만큼 고민이나 실수 그리고 오해도 있었는데요갑작스레 사망한 이정에 대한 기억과 함께 어느 순간부터 아슬아슬하게 유지되어오던 자신들의 관계를 되짚어봅니다미성년과 성년,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등 인생에서의 중대한 경계에 선 채 미래에 대한 고민과 꿈에 대한 불확실함에 흔들리는 그들이 겪는 혼란함을 느낄수 있는 이책은 기억의 재생산과 오류를 통해 진실이 가려지는 상황을 다루며 독자들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게하는데요기차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벌어지는 명확한 추리나 결말은 없지만 책을 다 읽은 뒤에도 쉽게 내려놓지못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